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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입국 거부를 당한 뒤, 가족들과 떨어져 지낸 시간이, 벌써 한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매일 통화하는 아내는 그래도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절 안심시켜 주고 있지만,
가족들을 볼 수 없는 제 마음은 늘 순간순간 일어나는 조바심에 온몸의 신경들이 바늘처럼 날카롭게 일어서곤 합니다.
툭 건들기만 해도 참을 수 없는 통증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주님을 의지하고 신뢰하고 있지만, 이 통증을 사라지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어쩌면 돌아서 피하는 것이 그분의 뜻이 아닌가 봅니다.
이 통증이 감당해야 하는 것이라면 그 끝에 무엇이 있을지 인내하며 가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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