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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탄자의 뒷면을 보는 사람]

어느 사람이 양탄자를 구하기 위해 유명한 장인을 찾아 갔습니다.

양탄자를 바라보던 그가 장인에게 말합니다.

"소문과는 달리 당신의 양탄자는 전혀 아름답지가 않군요."

장인이 대답을 합니다.

"이것은 제가 만든 것 중에 가장 아름다운 양탄자랍니다. 잘 보시지요."
그는 확신에 찬 어조로 냉정하게 대답합니다.

"아뇨, 자세히 봤지만 전혀 아름답지 않아요. 색도 엉망이고 모양도 엉망이네요."
장인은 그에게 부드러운 말로 마지막 대답을 합니다.
"왜 그런지 아십니까? 당신은 지금 양탄자의 뒷면을 보고 있습니다." 

 

에스겔의 환상을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되는 좋은 예화입니다.

 

에스겔

바벨론 포로기에 부르심을 받은 선지자입니다.

나라를 빼았기고, 가족과 이웃들과 헤어져 베벨론에서 소망없는 포로 생활을 하던 그에게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고 환상이 보입니다. (겔 1:1)

 

그 환상은 네 생물과 바퀴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네 생물과 바퀴는 하나님의 임제와 그의 섭리를 상징합니다.

(메튜헨리, 랑게 주석 등)

 

모든 것이 끝나 버린 것 같은 암담한 현실의 한 가운데서...

주님은 당신이 여전히 이 현실 가운데 임재하고 계시며,

섭리하고 계심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특히 하나님의 섭리가 바퀴와 같음을 보여주는 환상은...

지금의 우리에게 많은 메시지를 던저 주고 있습니다.

 

바퀴는 한 부분이 올라가면 한 부분은 내려오게 됩니다.

부하게 될 때가 있고 쇠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강할 때가 있고 약할 때가 있습니다.

이 모든 때가 하나님의 섭리의 때임을 잊지 말것을 바퀴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든 희망이 사라진 바벨론 포로기의 때도 하나님의 섭리의 때였습니다.

모든 사람의 절망의 바다에 빠져 버린 듯한 지금 우리의 때도 하나님의 섭리의 때입니다.

그리고 그 바퀴는 멈추지 않고 계속 굴러 갈 것입니다.

 

다시 회복 될 것이고, 언젠가 또다시 고난의 바닥으로 내려 올 것입니다.

그러니 흥하다고 교만해서도 않되고, 쇠하다고 포기해서도 않되는 것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 사는 우리의 태도여야 합니다.

 

우리는 바퀴를 보아야 합니다.

때로 세세한 부분을 놓칠 수 있습니다.

마치 자동차가 달릴 때 그 바퀴의 세밀한 모양을 볼 수 없는 것처럼...

그러나 그 둥근 모양은 절대로 바뀌지 않습니다.

바퀴의 변하지 않은 둥근 모양... 이것은 하나님의 섭리의 완전함입니다.

그 완전함은 언제나 사랑이라는 목표를 향해 가고 계십니다.

 

이해할 수 없는 순간에...

세밀한 부분을 볼 수 없음을 불평하기 전에

우리가 보아야 하는 것은 그 둥근 바퀴의 모양입니다.

 

이해 할 수 없는 이 순간도 하나님의 섭리의 순간입니다.

완전하신 하나님이 그분의 사랑을 만들어 가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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