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U230
오토바이 뒤 타이어가 펑크가 났습니다. 어디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세워 둔 오토비이가 내려않아 보여 확인하니 뒤 타이어에서 공기가 세더군요. 교회에서 제일 가까운 수리센터를 찾아 오토바이를 끌고 왔습니다. 한 5~6km 끌고 왔더니 하늘이 노랗습니다.*^^
지난 5월 마지막 주일은 초청전도주일이었습니다. 특별히 찬양예배로 풍성한 은혜와 나눔이 있어 감사한 주일 예배였습니다. 예배 마지막 순서에는 지난 상반기 사이공선교교회에 등록하신 새가족들을 축복하고 작지만 넉넉한 마음을 담은 선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힘든 시간 만 지나 온 줄 알았는데, 주님은 늘 누군가를 보내시고 채우고 계셨더군요! 감사할 수 밖에 없는 주님을 만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예쁜 딸 예주가 다니는 호치민한국국제학교에서 학예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못 가고 아내만 다녀왔습니다. 카메라를 다룰 줄 모르는 아내가 너무 멀리서 찍어서 예주 얼굴을 찾을 수가 없네요. 하여튼 저 중에 있답니다. ^^ 예주와 지금까지 함께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베트남에 와서 한 학년을 잘 보내 준 딸에게 고맙습니다. 4학년 학생들의 다이나믹한 응원 율동입니다.
몇일전... 요한이의 유치원 졸업식에서 졸업식이 끝나고 친구들과 사진을 찍어 주려고 같이 세웠더니... 각자 자기 엄마 카메라를 보느라고... 이런 사진이 되어버렸습니다... 아이들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진리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오로지 엄마 아빠만 쳐다보는데.. 우리는 늘 분주하게 다른 곳만 보고있었나 봅니다.
늘 사람이 북쩍거리는 곳인데 오늘 낮에는 유난히 조용하네요. 사람이 없으니 경치가 보입니다.
오늘 베트남의 구정 연휴 마지막을 아쉬워 하며... 시간이 맞는 성도님들이 모여서 맛있는 저녁을 드셨다고 합니다. 식사 후에 모두 로뎀북카페를 찾아와 주셔서... 오랜만에 카페가 스피커의 음악이 아닌 사람소리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2013년 우리 사이공선교교회가... 날마다 이렇게 주의 사람들의 소리로 가득 채워졌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에서 섬기던 신천교회 송용걸담임목사님께서 베트남에 오셨다가 ... 오늘 낮 비행기로 서울로 돌아 가셨습니다. 가시면서 제게 선물을 하나 주고 가셨습니다. 음~~~ 좀 납득하기 어려운 사이즈의 가방이었죠... 그래도 선물이라서 애써 즐거운 표정으로 가방을 들고 서 있었는데... 송목사님께서 제 어깨를 툭 치시면서 베트남에서 저걸 매고 산기도를 다니라고 하시네요. 지금 어깨가 아주아주 무겁습니다. ^^
푸미흥 롯데마트 한 대만 쓰러지면... 오토바이를 세울 때마다 도미노 울렁증이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