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기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으시면... 우리는 잠시 피었다 지는 꽃과 같고, 잠깐 있다 사라지는 그림자와 같습니다. (2절) 나무는 찍힐 지라도 다시 움이 돋아 일어서지만... 우리는 사망 가운데 누우면 다시 일어날 수 없습니다. (9-10절) 산이 무너져 흩어지고 바위가 그 있던 곳에서 옮겨지듯... 우리는 스스로 설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실 때... 우리의 삶은 사라지지 않고 영원히 기억되며, 그루터기에 움이 나듯 새롭게 태어나며, 무너지지 않고 견고하게 세워 질 수 있습니다.
교회 로비 쉼터 한 구석에, 이름 모를 풀이 나있는 화분이 하나 있었습니다. 돌보는 사람이 없어서인지, 잎이 다 마르다 못해 쪼그라 들고 있었지요. 별 생각 없이, 그저 불쌍하다는 생각이었던 것도 같고... 암튼 사무실로 옮겨와서 화분도 갈아 주고 흙도 다시 채워 주고 물을 주기 시작 했더니... 2주일 만에 꽃을 피우네요. 전 이게 무슨 꽃인지는 아직도 모릅니다.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좀 알려 주세요 ^^ 그저 죽은 줄 알았던 녀석이 꽃을 피우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제가 위로를 받는 느낌이랄까요!!!
'꽃'이 되기보다' 똥'이 되라! 우리는 희생을 하고 ‘의미’를 얻는다. 독재에 저항하다가 감옥에서 아까운 청춘을 바친 사람은 ‘민주화 유공자’가 되고, 아들을 명문대에 보내기 위해 자신의 삶을 헌신한 어머니는 ‘장한 어머니’가, 성탄절 즈음에 나타나 구세군 냄비에 1,000만 원을 투척하고 사라지는 익명의 독지가는 ‘기부 천사’가, 자살 폭탄 테러에 자신의 생명을 바친 무슬림은 ‘순교자’가 된다. 이들은 자기희생을 통해 보통 사람은 얻지 못한 의미를 획득한다. 희생을 통해 의미를 획득한 사람들은 의미를 훈장이나 무기처럼 이용하기도 한다. 민주화 유공자는 옥살이 경력을 내세워 국회의원이나 장관 자리를 꿰차기도 하고, 장한 어머니는 아들의 배우자를 결정할 권리를 당연하게 여긴다. 그래서 슬라보예 지젝은 첫..
꽃만 보지 말고, 꽃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사람들은 봄날 활짝 핀 꽃을 보며 탄성을 쏟아낸다. 그러나 그 꽃이 피기까지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 그리고 그 꽃은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하며 또 어디로 가고 있는지 관심이 없어보인다. 수다스럽고 그래서 더 무심하게 들리는 탄성만 내뱉을 뿐이다. 꽃은 지난 겨울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그 지난 겨울의 이야기를 모른다면 진정 꽃의 아름다움의 가치를 모르는 것이다. 꽃은 가을의 결실을 이야기하며 화려한 색을 피워내며 향기를 피워내고 있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듣지 못한다면 진정 꽃의 아름다움의 의미를 모르는 것이다. 이 생명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꽃을 온전히 보는 것이다. 누군가 화려한 꽃잎이 달린 가지 하나를 웃으며 꺽어간다. 그에게 꽃은 생명도, 그 생명이 전..
꿀벌! 카페인 성분 꽃에 조종 당해...왜? 꿀벌을 조종하는 식물들에 관한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사람도 커피를 마시면 일시적으로나마 활력이 생기고 집중력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커피 속 카페인의 각성 효과 때문인데, 영국 연구진은 최근 꿀벌이 꿀물 속 카페인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혹사당한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카페인 섞인 꿀물을 먹은 꿀벌의 행동을 관찰한 영상을 보면... ) 벌집으로 돌아온 꿀벌들은 저마다 '8자'를 그리며 자신이 찾은 꿀물의 양과 위치를 알리는데, 카페인 섞인 꿀물을 먹은 녀석들은 남보다 3배 정도 빨리 몸을 흔들어댑니다. 꿀물에 대한 정보를 훨씬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는 겁니다. 관찰 결과 상대적으로 더 많은 꿀벌이 이 정보에 이끌려 카페인 섞인 꿀물을 찾았고 다음날 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