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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련 안디옥교회 새벽 말씀묵상입니다.

 

[사도행전 26:1-18]

1 아그립바가 바울에게 이르되 너를 위하여 말하기를 네게 허락하노라 하니 이에 바울이 손을 들어 변명하되
2 아그립바 왕이여 유대인이 고발하는 모든 일을 오늘 당신 앞에서 변명하게 된 것을 다행히 여기나이다
3 특히 당신이 유대인의 모든 풍속과 문제를 아심이니이다 그러므로 내 말을 너그러이 들으시기를 바라나이다
4 내가 처음부터 내 민족과 더불어 예루살렘에서 젊었을 때 생활한 상황을 유대인이 다 아는 바라
5 일찍부터 나를 알았으니 그들이 증언하려 하면 내가 우리 종교의 가장 엄한 파를 따라 바리새인의 생활을 하였다고 할 것이라

 

 

일본의 대표적인 철학자 오가와 히토시의 책 '입사 3년차가 듣고 싶어하는 철학자의 말'에는 잘못 조립한 레고에 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공을 들여 블럭을 쌓다가 잘못 쌓은 것을 발견 했을 때 당신은 어떻게 하십니까?

 

모형을 조립하거나 블럭을 쌓다 보면 꼭 경험하게 되는 일이 있습니다. 조립을 하다가 잘 못 끼운 조각이 생각나거나 어느 부분을 다 조립했는데 남아 있는 조각이 보이는 경우입니다. 그 조각을 보는 순간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황하고 짜증이 나기 마련입니다.

 

그 순간 우리의 마음 속을 파고드는 유혹이 있습니다.

"꼭 다시 시작해야 하나?"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 유혹앞에서 다시 처음부터 조립하기를 포기하고 억지로 끼워 맞추기를 선택하고 맙니다. 모양은 그럴듯 하게 만들지 모르지만 결국 그 것은 '완성' 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잘못 끼운 것을 알았을 때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모두 부수고 처음부터 조립 할 용기입니다. 그 용기가 완성을 이루게 하는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것입니다.

 

저는 그 용기가 '회개'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인생은 실수와 실패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 때 자신의 실수와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억지로 인생을 끼워 맞춘다면 그 인생은 결국 실패작이 되고 말것입니다.

 

그러나 용기를 내여 지금 까지 살아온 즉 쌓아온 모든 것을 허물고 실수와 실패로 망가진 부분들을 다시 쌓는다면 그 인생은 승리한 인생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바울의 모든 간증은 자기 인생을 잘못 쌓은 조각들을 그가 어떻게 부수고 다시 쌓았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바울은 그의 모든 글에서 그 용기를 회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용기 즉 회개를 통해서 바울의 인생은 완전하게 다시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반면 본문에 나오는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여잔히 억지로 삶의 조각들을 끼워 맞추고 있습니다. 메시아 예수를 알아보지 못하고 십자가에 못박은 실수와 실패를 인정하지 못하고 여전히 억지로 자기들의 주장을 끼워 맞추고자 합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부활을 인정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합니다. 잘못끼워진 그 조각을 포기하지 못함으로 그들은 계속해서 삶을 그릇되게 세워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직 회개 만이 망가진 삶을 다시 세우는 유일한 방법임을 우리는 기억해야합니다.

 

어제 까지 내가 있던 행동이나 생각 말... 그중에 잘못 끼워진 것이 있다면 용기를 내어 무너뜨리기시를 바랍니다. 다시말해 회개하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잘 못 끼워진 조각을 발견하고 후회하는 것이 회개가 아니라 그 잘못 끼워진 것 때문에 내가 공들여 쌓은 모든 것을 무너뜨리는 것이 진정한 회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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