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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련 안디옥교회 새벽 말씀 묵상입니다.

 

[시편 77:1-20]

1 내가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내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
2 나의 환난 날에 내가 주를 찾았으며 밤에는 내 손을 들고 거두지 아니하였나니 내 영혼이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도다
3 내가 하나님을 기억하고 불안하여 근심하니 내 심령이 상하도다 (셀라)

 

본 시편은 절망적인 위기에 처한 시인이 자신의 슬픈 현실에 대해 하나님께 아뢰는 비탄의 시입니다. 그러나 시인은 탄식에서 출발했으나 과거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베푸신 은혜를 회상함으로써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기도 합니다.

 

본 시편은 환난과 고통 중에 우리가 하나님께 드려야 할 기도의 모범믕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지나온 발걸음 속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의 흔적들을 기억하며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같은 문제가 있습니다.

 

아무리 기도해도 하나님께서 들으시지 않는 것 같고 심지어 나를 고통 가운데 방치해놓으신 것 같은 깊은 고난이 찾아올 때가 반드시 있다는 것입니다.

 

16세기 수도사 중에 한 사람이었던 요한은 이러한 단계를 영혼의 밤이라고 불렀습니다. 영혼의 어두운 밤이라는 책에 보면, 영혼의 밤을 거치는 동안 얼마나 큰 고통이 도래하는지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마치 나의 영혼이 사막에 있는 것처럼 다시금 사악한 기운이 커져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나의 적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 이것이 영혼의 밤입니다.

 

그런데 이 영혼의 밤은 단시 시련의 시간일 뿐인 것은 아닙니다. 이 영혼의 밤은 사실 매우 중요한 삶의 갈림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기서부터 신앙의 두 갈래 길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한 갈래 길은 영혼의 밤의 단계를 지나 그 다음 단계인 성숙의 단계로 나아가는 길이고 또 한 갈래는 끝없는 절망과 불평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길입니다.

 

본 시편에서 시인은 자신의 영혼의 밤을 지나 하나님을 향한 모호함을 지나 역사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명료함의 길로 가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말씀을 붙들고 치열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영혼의 깊은 밤 속에서 길을 모호함의 함정에 빠져서 길을 잃지 마시고, 우리 삶 속에서 역사하고 계시는 그 명료하신 살아계신 하나님을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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