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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련 안디옥교회 새벽 말씀 묵상입니다.

 

[레위기 21:16-22:9]

1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7 아론에게 말하여 이르라 누구든지 너의 자손 중 대대로 육체에 흠이 있는 자는 그 하나님의 음식을 드리려고 가까이 오지 못할 것이니라
18 누구든지 흠이 있는 자는 가까이 하지 못할지니 곧 맹인이나 다리 저는 자나 코가 불완전한 자나 지체가 더한 자나
19 발 부러진 자나 손 부러진 자나
20 등 굽은 자나 키 못 자란 자나 눈에 백막이 있는 자나 습진이나 버짐이 있는 자나 고환 상한 자나
21 제사장 아론의 자손 중에 흠이 있는 자는 나와 여호와께 화제를 드리지 못할지니 그는 흠이 있은즉 나와서 그의 하나님께 음식을 드리지 못하느니라
22 그는 그의 하나님의 음식이 지성물이든지 성물이든지 먹을 것이나
23 휘장 안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요 제단에 가까이 하지 못할지니 이는 그가 흠이 있음이니라 이와 같이 그가 내 성소를 더럽히지 못할 것은 나는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임이니라
24 이와 같이 모세가 아론과 그의 아들들과 온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였더라

 

제사장의 가장 중요한 직무 중의 하나는 '하나님과 식사하는 일'이었습니다.

 

제사장들은 백성들을 대신해서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사의 음식을 드리는 사람들 이었고, 또한 백성들을 대표해서 그 성물을 먹을 수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통해서 그의 백성들을 초대해서 함께 식사를 하시는 것입니다.

 

누군가와 함께 먹는다는 것은 마음을 나눈다는 의미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제사를 요구하시는 것은 무조건적인 복종을 요구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밥상을 나누며 마음을 열고 소통하시고자 하는 사랑의 마음이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여전히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제사장들에게 더 엄격한 거룩에 관한 규례를 주셨고 성결을 요구하셨던 것입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신체의 장애와 부정한 것에 오염된 제사장은 성물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올 수 없고 경우에 따라 먹을 수도 없다(22:6)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장애가 있는 사람들, 병자와 약자를 차별하고 무시하는 율법이 아닙니다.

 

제사장의 직분이 장차 오실 예수님을 예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분의 완전함과 거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방편으로 제사장들에게 요구된 규례인 것입니다.

 

"이 규례들은 종교적 성결을 가르치기 위한 구약의 의식법적 율법으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외적 의식이 모두 충족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구속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약의 성도들은 더이상 육체의 조건 때문에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구애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호크마 주석, 레위기)

 

그러나 이 율법의 정신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더욱 선명해 졌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혼자 식사히지 않으셨습니다. 율법에 매인 사람들은 도저히 함께 할 수 없었던 죄인과 병자와 부정한 자들을 초대하셔서 언제나 그들과 함께 식사를 하셨습니다. 주님은 그 밥상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드러 내셨 던 것입니다. 

 

이 모습의 구약의 제사장의 직분은 온전히 완성하신 예수님의 모습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교회와 우리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로 이 제사장의 직무를 감당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거룩은 요구 됩니다. 육제의 장애나 외적인 연약함과 부족함은 더이상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가는데 문제가 되지 않으나, 영적인 장애와 부정함은 하나님께 나가는 길에 장애물이 되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의 예배를 방해하는 것은 손과 발의 장애가 아니라 마음의 장애이고, 또한 병든 몸이 아니라 병든 마음이 우리의 예배를 방해하는 것입니다.

 

마음에 장애를 가지고 또 병든 마음을 가지고는 그 누구도 우리의 밥상으로 초대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밥상 앞에는 주님도 오실 수 없습니다.

 

오늘은 거룩한 주일입니다.

오늘 우리의 예배가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모든 소외되고 연약한 이웃이 함께하는 거룩한 밥상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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