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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련 안디옥교회 새벽 말씀 묵상입니다.

 

[레위기 19:19-37]

19 너희는 내 규례를 지킬지어다...

(성경 본문을 참고해 주세요)

 

욕망은 두려움을 만들어 내고, 그 두려움은 우상을 만들어 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우상들 가운데 '성과'라는 우상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모든 일에서 동기와 과정 보다는 결과로 일과 사람을 평가하기 때문에 성과라는 우상은 실제로 우리들에게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교회와 성도들에게 성과보다는 거룩을 강조합니다.

성과라는 우상 앞에 무릎 꿇지 말고 거룩한 길로 가라고 말씀합니다.

 

그렇다면 본문이 보여주는 '거룩의 길'은 무엇일까요?

 

 

1.  '본래의 모습'을 찾아가는 길입니다. (19절)

두 가지를 섞으면 더 많아지고 화려해  보일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그런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혼합된 화려함 보다 단조롭더라도 하나님이 만드신 본래의 모습으로 가는 길이 거룩의 길입니다.

 

그래서,

 

예배는 화려한 공연이 아니라 말씀의 선포가 되어야 합니다.

설교도 화려한 수사적 기교나 재미있는 예화의 만담이 아니라 말씀의 선포여야 합니다.

찬양도 화려한 기교가 아니라 말씀의 선포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삶 역시도 화려한 이벤트가 아니라 진솔하게 말씀을 살아내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 한 분만으로 나는 만족해' 이것이 '거룩의 길'을 가는 성도의 고백이어야 합니다.

 

 

2. 거룩의 길에서는 내 권리보다 '하나님의 권위'가 우선입니다. (20-22)

본절에서는 아직 내 소유의 여종이라도 다른 사람과 정혼한 여인과의 잠자리는 죄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나의 소유의 권리가 아직 유효하더라도 결혼이라는 하나님의 권위앞에서는 하나님의 권위가 우선시 되는 그 길이 거룩의 길이라는 말씀입니다.

 

내 소유를 주장하는 것이 어떤 성과를 가져 올 수은 있지만 거룩을 만들지는 못합니다. 거룩은 오직 하나님의 권위 아래서 이룰 수 있습니다.

 

▷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권리가 내개 있지만, '잠잠하라'는 하나님의 권위(말씀) 앞에서 입을 다물 수 있는 것이 거룩의 길입니다.

 

▷ 화낼 수 있는 권리가 내게 있더라도 '용서하라'는 하나님의 권위(말씀) 앞에서 분을 내려 놓은 것이 거룩의 길입니다.

 

▷ 가질 수 있는 권리가 내게 있지만, '나누어 주라'는 하나님의 권위(말씀) 앞에서 욕심을 내려 놓는 것이 거룩의 길입니다.

 

▷ 피할 수 있는 권리가 내게 있지만, '충성하라'는 하나님의 권위(말씀) 앞에서 두려움을 내려 놓은 것이 거룩의 길입니다.

 

 

3. 때로는 더디게 돌아가야 하는 길입니다. (23-25절)

가나안 땅의 소산을 3년 동안은 부정함으로 먹지 못하고, 4년째는 거룩한 것으로 여겨 하나님께 드리고, 5년째에 가서야 수확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거룩의 길은 이처럼 납득하고 이해할 수 없어도 하나님이 말씀 하시기에 기꺼이 더디게 그리고 돌아가야 하는 길입니다.

 

비록 그 길이 손해를 보고 성과를 얻지 못하는 길처럼 보이지만, 거룩의 길임을 기억합시다.

 

 

4. 탐심을 거스르는 길입니다. (26-28절)

본절의 모든 행위는 육체와 감정의 만족을 탐하는 우상 숭배의 풍습을 표현한 것입니다.

 

그 실체를 알 수 없는, 그래서 채울 수도 만족할 수도 없는 탐심의 길을 버리고, 모든 것의 본질이고 실체이신 하나님을 향하는 것이 거룩의 길입니다.

 

 

5. 육체의 유혹, 타락을 거스르는 길입니다. (29-31절)

'음행을 멀리하고 안식일을 지키라'는 본 절의 말씀은 육체의 쾌락을 쫓는 길을 버리고 하나님의 창조의 기쁨을 추구하는 거룩의 길을 가라는 말씀입니다.

 

육제의 쾌락은 잠시 뿐이지만, 하나님이 창조와 그 영광과 기쁨을 누리는 안식의 기쁨은 영원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6. 계급과 차별을 거슬러 모든 것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보편적 사랑'을 따라가는 길입니다. (32-34절)

'센 머리 앞에서 일어나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라'는 말씀은 세상의 계급에 따라가지 말고 창조의 질서에 순응하는 길을 가라는 말씀입니다.

 

또한 '거류민을 자기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 역시 계층, 계급에 따른 차별의 길이 아닌 모든 계층과 계급 그리고 모든 차별을 초월하시는 하나님의 보편적 사랑의 길을 가라는 말씀입니다.

 

 

7. '공평한 저울'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35-36절)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의 가장 절대적인 기준은 '나'입니다. 세상 그 무엇도 나보다 무거울 수 없다는 것이 현대인들의 가치관입니다. 그래서 절대로 나만 손해 볼 수 없고 양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거룩의 길은 그런 나를 버리고 하나님을 기준으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공평한 저울이 되시면 비로소 그 때, 우리는 거룩을 위해서 양보하고 손해 볼 수 있습니다.

 

거룩의 길은 당장은 성과도 없고 오히려 손해를 봐야 하는 길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 거룩의 길 끝에 하나님의 나라가 있음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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