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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련 안디옥교회 새벽 말씀 묵상입니다.

 

출애굽 이후 이스라엘은 광야의 여정, 그리고 가나안 입성과 정복이라는 더 큰 문제 앞에 서 있습니다.

애굽에서 탈출도 그들의 힘으로 이룬 것이 아닌 것 처럼, 눈앞의 가나안 땅도 그들의 힘으로 정복할 수 없는 땅임을 잘 알았을 것입니다.

 

이미 견고한 성과 철병거를 가지고 있던 가나안의 여러 부족들을 이스라엘이 자력으로 정복한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특별한 방법으로 준비시키십니다.

그런데 그것은 주변 국과의 정치 외교적인 수환도 군사적 훈련도 아니었습니다.

당장 전쟁에서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야 할 상황에서 하니님은 전혀 에상 밖의 것들을 준비시키십니다.

 

 

1. 경계선

하나님의 준비는 경계선을 명확하게 긋은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 이스라엘에게 필요한 것은 가나안을 정복할 수 있는 강한 군사력도, 정치적인 역량도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이스라엘에게 주시는 말씀과 언약을 통해서 이제 이스라엘이 분명한 경계선을 가지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이 전쟁의 승패가 누가 더 많은 군사와 무기를 가졌느냐가 아니라 누가 하나님 편에 서 있는가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2. '거룩'이 경계선이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요구하시는 경계선은 '거룩'입니다.

 

가나안 땅은 이스라엘 백성의 눈에 강해 보였고, 커 보였고, 풍요로워 보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그들을 이기기 위해서는 더 강하고 더 크고 더 풍요로운 무엇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 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세상의 것들이 아닌 '거룩'으로 구별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3. 거룩의 경계선은 무엇인가?

본문은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니 거룩함이니라"는 신적 선포로 시작되고 이어서 그 거룩의 경계선을 말씀하십니다.

 

▷ 부모를 경외하고 안식일을 지키라! (3절)

 

모든 관계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경외'(주로 하나님께 사용되는 동사)의 경계선을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모든 날의 시작인 안식일을 통해서 창조의 경계선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모든 관계에서 손해보지 않으려는 이기심이 아닌 하나님 앞에서와 같은 '경외'라는 경계선을 가져야 합니다. 즉 나와 남 사이에 하나님이 계시는 것, 이것이 관계에 대한 경외의 경계선입니다.

 

또한 모든 날의 시작, 모든 순간 순간을 창조의 경계선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날, 이 순간이 그저 우연히 얻는 날이 아니라 하나님이 창조하신 그래서 하나님께 받은 날임을 기역하는 것, 이것이 날에 대한 경외의 경계선입니다.

 

▷ 너희는 헛된 것들에게로 향하지 말며... 신상을 부어 만들지 말라. (4절)

 

모든 우상은 인간의 욕망과 그로 인한 두려움에서 시작되고 만들어집니다. 예를 들면 물질에 대한 끝없는 욕망은 물질의 부재에 대한 두려움을 만들어 내고 그 두려움은 결국 그 물질을 지켜 줄 우상을 만들어 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갈바를 알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두려움이 아닌,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신뢰와 믿음'의 경계선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 너희는 화목제물을... 기쁘시게 받으시도록 드리고 (5절)

 

화목제는 감사와 서원의 제사입니다.  본문은 이 화목제 규례를 통해서 내 감정과 상황에 따라 드리는 화목제는 오히려 하나님께 가증한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7절) 하나님과의 화목에 있어서 중요한 경계선은 내 기분과 상황이 아니 하나님의 기뻐하심, 즉 '하나님의 뜻' 이라는 경계선임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자기 기분과 상황에 따라 예배나 헌신이 즐겁기도 하고 슬프거나 기분 나빠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뻐하심이 우리의 경게선이 되어야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는 부르신 곳에서 온전히 예배 할 수 있는 것입니다.

 

▷ 곡식을 거둘 때에... 가난한 사람과 거류민을 위하여 버려두라. (9-10절)

 

우리가 세상은 독점이 미덕인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독점이 곧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돈만 되면 거대 기업이 동네 빵집 옆에 아무렇지 않게 제과점을 세우고, 동네 슈퍼 앞에 대형 마트를 세우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교회와 성도는 세상 속의 모든 관계에서 '버려둠'의 경계선을 가져야 합니다. 가난한 자, 소수의 약자인 거류민을 위해서 때로는 내 이익을 버릴 수 있는 경계선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경계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외에 많은 경계선을 우리 교회와 성도들에게 요구 하십니다.

이유는 단 하난, 그 경계선이 우리를 이기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물질과 지성의 바벨탑을 하늘 높이 쌓고 하나님 없이도 살 것처럼 오만을 떠는 악한  시대입니다.

 

반면 그 앞에 우리 교회와 성도의 모습은 너무나 초라하고 무기력합니다. 오만개가 넘는 교회, 수천만의 성도를 가졌지만 우리 교회는 세상을 이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입니까?

경계선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바벨탑, 그 오만함을 더 크고 높은 탑으로 이기려 했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는 지고 있는지 모릅니다. 이 세상에 가득한 악은 오직 거룩이라는 경계선으로만 이길 수 있음을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오늘 이 거룩의 경계선을 다시 세우시고 세상을 이기고 그 땅을 정복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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