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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든 사회 문제의 답이 '북한'인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제는 지진 발생 문제의 답도 북한이 되고 있네요.

 

이런 걸 보고 있자니, 과거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라고 패악질하던 얼굴 들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수능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주관식 문제, 답을 모르겠으면 '북한'이라고 써보는건 어떨까요!

ㅠ.ㅠ 

 

 

▣ 북한 풍계리의 핵실험 진동이 500KM 떨어진 양산단층에 영항을 줬다?

 

썰전에서 보수진영의 아이콘 역을 담당하고 있는 전원책 변호사가 많은 학자들의 주장임을 밝히며, 경주 지진의 원인으로 북한의 5차 핵실험을 지목했습니다.

 

이에 진보진영의 아이콘 역의 유시민 작가는 평화의 댐, 4대강 다 학자들이 사기를 친 것이라며, 전원책변호사의 주장에 '호통'으로 응수합니다.

 

 

'더 가관인 것은', 이러한 주장을 '국민안전처'에서도 내놓았다는 것입니다.

 

지난 13일 경주 지진과 관련 '변지석 국민안전처 재난보험과장'은,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하면서 지표 밑으로 충격파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소위 말하는 ‘북한 소행설’이다.

허허허, 평범한 내 귀에는 '환경오염의 원인이 고등어 직화구이 때문이다'라는 말보다 더 황당하게 들리네요. 

 

▲ 이런 사람이 전문가로 있는 곳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안전처입니다.

 

 

▣ 그래서 찾아 봤다! 이게 정말 말이 되고 가능한 일인가?

 

▶ 북한의 핵실험은 '인공지능 충격파 공격'이다?

 

우선 북한의 핵실험 진동이 500KM 떨어진 양산 단층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먼저 넘어야 할 산이 많이 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장과 양산 단증 사이에는 피해갈 수 없는 두 개의 단층이 있는데, 국민안전처의 주장 대로라면 핵실험의 충격파가 '추가령단층'과 '옥천단층'을 알아서 피한 다음 '양산단층'에 영향을 줬다는 말이 됩니다.

 

 

 

▶ 외부 지진 전문가들의 의견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경주는 북한이 핵실험을 한 길주군 풍계리에서 500㎞ 이상 거리가 떨어져 있어 영향을 받았다고 보기 어렵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환경시스템과학과 교수

“북한 지진이 진앙지(경주)까지 영향을 미치기는 규모도 작을 뿐만 아니라 거리가 굉장히 멀기 때문에 북한 핵실험이 이번(경주) 지진을 유발했다고 보기는 무리”

 

유인창 경북대 지질학과 교수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 논문을 보면 핵실험하고 (자연 지진은) 그렇게 연관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9일 북한이 핵실험 한 것과 이번 지진은 연관이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 책임자들은 '면책'을 위한 '소설'을 쓰고 있는가 봅니다.

소설은 소설가에게 맡기고, 책임자들은 경주 지역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모든 힘과 역량을 집중해야 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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