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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디옥 청년들을 위한 새벽 말씀 묵상입니다.

 

[고린도후서 12:9]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 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룰게 하려 함이라.

 

 

1. 자랑의 '폭력성'  당신이 자랑을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자랑의 폭력성을 아십니까?

 

우리가 무심코 하고 있는 자랑은 누군가에게 깊은 상처를 줄 수 있는 폭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랑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상대적인 결핍비교의식 이라는 환경과 관계를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가령 똑같은 자동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끼리는 서로 자랑할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 가지고 있는 차종이 다를 때는 문제가 달라집니다. 결핍과 비교의 환경과 관계가 만들어집니다.

그로 인해 이제 더 큰 차를 자랑하고, 더 비싼 차를 자랑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자랑은 더 작고, 값 싼 자동차를 가진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폭력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랑의 폭력성이 진짜 무서운 이유는, 그 폭력으로 누군가를 굴복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 관계의 폭력은 다양한 원인을 가지고 있지만 그 목적은 매우 단순합니다.

바로 상대를 굴복 시키기 위함입니다.

 

고린도 교회에 나타나 바울을 조롱하고 자기 자랑을 늘어 놓고 있는 거짓 사도들의 목적이 바로 이것입니다.

여전히 병들고 가난하고 세상에서 소외된 성도들 앞에서 그들은 자랑을 늘어 놓습니다.

 

영적인 권위와 친절로 가장하고 있지만, 그 자랑의 목적은 교회 공동체를 자신들에게 굴복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결국 폭력이었던 것입니다.

 

오늘 당신은 '무엇'을 자랑하고 있습니까?

그리고 '왜' 자랑하고 있나요?

혹 누군가를 내 앞에 굴복시키기 위한 폭력을 행사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2. 폭력의 반대말은 '권위'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자랑해야 합니까?

바울은 이 폭력적인 자랑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는 '부득불 나도 자랑하노라'라고 말하며,

그 폭력적인 자랑 앞에서 자기 자랑을 이야기 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의 자랑은 하나님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왜 바울은 거짓 교사들의 자랑을 반대하며, 하나님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을까요?

 

'폭역의 반대말은 권위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 [폭력의 세기] 한나 아렌트 -

 

바울이 하나님 이야기를 시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바울은 폭력앞에서 단순히 비폭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권위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무릎꿇린 폭력적인 자랑 그리고 그로인한 비교와 결핍의 관계와 환경 앞에서, 하나님의 권위를 이야기하며, 그 폭력에 도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3. 권위를 자랑하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폭력을 이기는 것은 권위입니다.

 

우리는 폭력적인 자랑으로 누군가를 굴복 시키거나, 혹은 그 자랑 앞에 굴복하는 인생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자랑은 결핍을 이야기하고 비교하는 것이아니라, 권위에 대한 것이어야 합니다.

 

바울은 거짓 교사들이 끊임없이 자신을 공격하는 약점이었을, 자신의 육신의 가시를 이야기 합니다.

그 약점이 얼마나 치명적이었는지를 말하기 위해 그는 그것이 '사탄의 사자'(7절)와 같았다고 말합니다.

 

거짓 교사, 가짜들에게는 바울을 공격할 치명적인 결핍과 비교의 대상, 즉 약점 이었을 그 가시를 이야기하면서, 바울은 담담하게 하나님의 권위를 이야기합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이 증언은 단순히 자기 최면, 혹은 종교적인 환상이 아닙니다.

'이 연약함은 약점도 결핍도 비교의 대상도 아닌, 하나님의 권위 아래에서 그분이 내게 주신 은혜이다'라고 하는 바울의 고백입니다.

 

오늘 우리의 자랑도 이 권위에 관한 것이어야 합니다.

 

당신의 자랑이 지금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고 있다면 그것은 폭력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하나님의 권위에 대해 이야기 히고, 그래서 바울의 고백처럼 그 약함을 자랑할 수 있다면,

당신의 자랑은 상처가 아닌, 아픈 곳을 낫게하는 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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