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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고래를 춤추게한다"는 말은 일면 옳다.

그러나 부모의 지나친 칭찬은 아이에게 오히려 나쁜 영향을 주기도 한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서 정신 분석 이론을 가르치는 스티븐 그로츠는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넌 정말 똑똑해,” “넌 예술가야”라는 식으로 능력을 과장하여 너무 자주 칭찬하는 것은 아이의 자존심에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하면 고래에게 "넌 잠수를 참 잘하는 구나! 더 할 수 있어!"라는 지나친 칭찬은, 반드시 물 밖으로 나와 숨을 쉬어야 하는 고래에게 결국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말이다.

 

공허하고 의미 없는 칭찬들은 대안이 없는 비판만큼이나 나쁘다고 한다.

왜냐하면 이런 식의 칭찬은 아이들의 느낌이나 생각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과한 칭찬들은 아이들이 자라나면서 스스로 높은 기대에 부합할 수 없다는 것 [자신이 천재나 예술가가 아니라는 것] 을 알게 되었을 때, 삶에 대한 불만을 더 크게 느끼게 한다고 한다.

 

 

 

나는 우리 딸에게 "네가 세상에서 제일 이쁘다"는 말을 자주 해주었다.

솔직히, 과장이 있기는 했지만 내 눈에는 정말 그랬다.

 

그런데 아이가 학교를 다니면서, 정말 이쁘게 생긴 것들은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제 우리 딸은 내 칭찬에 춤추지 않는다.

오히려 우울해하고 있다. ㅠ.ㅠ


스티븐 그로츠는 이런 식의 칭찬은 오히려 아이들에게 공격적인 감정을 전달하게 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공허한 칭찬은 사실상 ‘난 너와 인간적인 관계를 맺고 싶지 않아. 그냥 칭찬하고 싶을 뿐이지’라고 말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에 직면하지 않기 위해서 부모들은 지나치게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의미 없는 칭찬을 지양하고, 또 아이들의 능력을 과장해서 칭찬하기보다는 그들의 노력을 칭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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