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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한참 베트남에서 비자문제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을 무렵...

싱가폴한인선교교회에서 안수집사 임직식에 안수위원으로 참석해 달라는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교회 였고, 그 교회 담임목사님과도(총신 선배님이기는 하셨지만) 일면식이 없었는데...

날 어떻게 알고 연락을 하셨을까? 무척이나 궁금했었습니다.

 

나중에서야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는데,

싱가폴선교교회 담임목사님께서 우연히 어려운 처지에 있는 우리교회 사정을 이 곳 베트남 선교사님을 통해서 알게 되셨고, 비자 문제로 고생하는 저에게 잠시 베트남을 떠나 한 숨 돌리면서 쉴 수 있는 시간을 주고자 배려를 하셨던 거였답니다.

 

사실 싱가폴은 우리 부부의 신혼여행지였었습니다.

그래서 늘 다시 가보고 싶은 추억이 있는 나라였었구요.

13년 만에 방문한 싱가폴은 여전히 깨끗하고, 잘 정돈 된 느낌 그대로였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더웠구요.

 

우리 부부는 싱가폴 선교교회의 배려로 마리나베이센즈 라는 최고급 호텔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깨끗한 도시, 좋은 호텔, 맛있는 음식이 있어서도 즐거 웠지만,

무엇보다 옷깃 하나 스친 인연이 없는 우리를 너무나 따뜻하게 반겨주신 분들이 있어서 감사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이제는 싱가폴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깨끗한 도시, 화려한 야경... 이라는 말보다, 그 날 지친 우리를 환대해 주시고 위로해 주신 분들이 먼저 생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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