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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양을 치며 아마도 하나님께 늘 평안과 안전함을 위해 기도했을 것입니다.

자신과 기르는 양들을 위해...

특히 사자와 곰과 같은 맹수를 만나지 않기를 무엇보다 간절히 기도했을지 모릅니다.

얼마나 간절하게 기도했을까요?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기도에 사자와 곰을 계속 보내는 것으로 응답을 하십니다.

그래서 다윗은 기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늘 사자와 곰을 만나 싸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윗의 기분이 어땠을까요?

그 기분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우리의 삶이라는 것도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죠.

우리도 늘 안전함을 구하고 평탄함을 기도하는데,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매일 세상 속에서 사자와 곰을 만나는 일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거든요.

 

신앙생활이 힘들고 어렵다는 우리의 탄식은 사실 진리에 대한 갈증 때문이 아니라, 기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원치 않게 만나게 되는 사자와 곰같은 시련 때문일 때가 많습니다.

다윗도 우리와 같은 마음이지 않았을까요?

그래도 다윗은 사자와 곰과 싸우는 것을 멈추지 않았나 봅니다. 기도도 멈추지 않았을 테죠.

 

그리고 어느 날 부터인가 다윗은 사자와 곰을 이기기 시작했습니다.

사자와 곰을 피하기를 구했던 다윗이 오히려 그 맹수들을 이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놀라운 반전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제 다윗은 사자와 곰이 두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자와 곰을 이겨 본 다윗은 골리앗도 두려워하지 않는 하나님의 사람이 됩니다.

 

다윗의 기도는 하나님의 응답하심에 반응하는 기도였습니다.

그 반응은 끊임 없는 기도로 이어졌고, 그 기도는 다윗을 바꿔놓기 시작했습니다.

 

귀는 막아 버리고 내가 하고 싶은 말만 앵무새 처럼 반복하는 기도는 하나님의 응답에 반응할 수 없고, 반응하지 못하면 바뀌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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