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문

오늘로 작년 12월 마지막 주부터 시작 했던 송구영신 새벽 기도회를 마쳤습니다.

연말연시의 분주하고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기도의 자리를 지켜 주신 성도님들께 주님 주시는 은혜가 풍성한 2016년이 되기를 다시 한 번 축복합니다. (음~ 역시 새벽 기도회를 2년에 걸쳐서 하는 건 좀 힘든 것 같습니다. ㅎㅎ)

 

그리고 저는 오늘부터 2주간의 한국 방문 길을 떠납니다.

이번 한 국 방문에는 중요한 몇 가지 일정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는 이번 춘계부흥회 강사 섭외입니다.

이미 구두로는 약속을 받았지만 강사로 모실 목사님을 찾아 뵙고 세세한 일정을 조율하려고 합니다.

이번 부흥회 강사목사님은 행신침례교회 김관성목사님이십니다.

 

두 번째는 두 번의 주일 설교를 섬깁니다.

바로 내일모레 10일에는 밀리언셀러 '이기는 습관'의 저자 전옥표목사님이 시무하시는 충만한교회 강남 성전에서 설교를 합니다. 그리고 17일에는 모교회 같은 신천교회에서 오후 설교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말씀만 잘 전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일정은 연로하신 부모님을 뵙는 것입니다.

큰 수술 이 후에 계속 거동이 불편하신 어머니와 요즘 들어 부쩍 늙어 버리신 아버지를 뵈러 갑니다. 

자식이라고는 달랑 아들 둘뿐인데 첫째인 저는 중국에서, 동생은 말레이시아 선교사로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큰 수술 후에도 누구 하나 부모님 옆에서 병수발 들어 줄 사람도 없었답니다.

제가 있는 중국 대련에 한 번 모시고 싶어도 아직까지 어머니께서 비행기를 타실 몸상태가 않돼십니다.

늘 전화 하셔서는 괜찮다고는 하시지만, 이제는 눈치 없는 제가 목소리만 들어도 기운이 없으신 걸 금방 알아차릴 정도로 나이든 걸 숨길 수없는 연세가 되셨나 봅니다.

 

지금은 동생이나 저나 이렇게 일년에 한 두번 잠시 찾아가서 잘살고 있는 자식들 모습 보여드리는 게 해드릴 수 있는 전부입니다. 이번 한국 방문 일정을 위해서 함께 기도해 주시고, 무엇 보다 부모님 마음을 평안하게 해드리고 올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