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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첫 주일 예배]


베트남에서 처음 설교를 금지당하고, 결국 출국 후 입국금지로 인해 섬기는 교회에서 예배할 수 없었던 지난 몇 달 간의 주일 예배는 남의 집에서 밥을 먹을 때 만큼이나 순간 순간 어색하고 주눅이 드는 기분이 들게 했습니다.

 

물론 어디서 예배를 드리던지 주님이 계신 곳이 하늘나라이니 뭐가 문제가 되겠습니까! 부르신 곳에서 어떤 환란에도 예배하는 것이 목회자의 사명임을 왜 모르겠습니까! 하지만 저는 순간순간 느껴지는 어색함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어쩌면 지나간 여러가지 사건들에 대한 후회나 미련, 아쉬움과 섭섭함 그리고 분노와 절망 같은 것들이 저를 꽉 채우고 있어서 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새해 첫 주일 예배, 전 다시 섬기던 교회가 아닌 또 다른 교회에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더이상 남의 집같은 어색함은 없습니다. 안디옥교회에 청빙을 받고 중국에 들어온 지난 열흘 동안 많은 성도들을 만나면서 참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특히 '우리 목사님', '우리 교회' 우리, 우리, 우리..... 수 없이 들은 우리라는 말이 위로가 되더군요.

2015년에는 주님께서 '우리'라는 이름으로 함께 모여 예배하게 하신 그 은혜가 얼마나 귀하고 감사한지를 잊지 않는 예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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