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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이에게는 여자 친구가 있었다.
그 아이는 요한이와 베트남에서도 같은 반이었고, 우연치않게 중국에서 다시 만나서 같은 반이 된 특별한 인연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그 아이가 요한이에게 그랬단다. "넌 내가 3번째로 좋아하는 남자야"
요한이는 그날 하루 종일 우울해 했다.
그런데 요한이에게 새 친구가 다시 생겼다. 이번 아이는 필리핀에서 살다가 중국으로 온 아이였다.
이쁘고 착해 보였다. 거기다가 요한이 보다 키가 컸다.
그 아이가 요한이와 놀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는 오늘 두 아이를 교회로 불렀다.
점심도 먹이고, 과자도 사주고, 좋아하는 영화도 보여주고 게임도 시켜 주고...
평소 운동을 즐기지 않는 내가 요한이의 친구 때문에 탁구를 한 시간이나 쳤다.
내 맘은 이렇다.
"내 아들이 더이상 3등하는 걸 보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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