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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베트남에 오기 전 김덕남집사님의 소망미용실에서 딱 한번 배운 솜씨로 오늘 요한이의 머리를 깍아주었습니다. 

전문가용 가위며, 바리깡(?)도 준비하고 제법 전문가 흉내를 내며 머리를 깍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요한이도 아내도 모두 즐거워 보였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요한이는 점점 심각해 졌고...

아내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지만, 표정과는 달리 손끝은 점점 서툴러 지기만 했답니다.

 

이 날...... 한 바탕 전쟁을 치르고 나서 결국 저녁에 미용실에 다시 가야 했습니다.

요한이가 거울만 보면 울어 댔기 때문에....

 

오늘 실패에 대한 아내의 결론은 참을성 없는 요한이가 문제였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내 머릴 깍아 주겠다는데, 이거 울 수도 웃을 수도 없고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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